불법은 만고불변이지만 그 가르침의 모든 것은 변전무상한 것이며, 깨달음에 이르는 길은 수많은 방편이 있다고 했습니다. 불교에 있어서 음악은 부처님 당시의 장엄한 영산회상곡을 비롯하여 그 후 법음, 범패, 어산등과 불교의식속에 가영과 법문의 게송이 있어 부처님의혜명과 자비를 두루 얻도록 하였습니다. 불교경전의 대부분이 부처님께서 법을 상세히 설하시고 그 끝에 다시 정리하여 노래풍의 게송으로 되어 있습니다. 도한 우리민족의 국악등에 불교음악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어려운 한문을 쉬운 한글가사로 지어서 서민에게 감동을 준 참선곡, 회상곡, 법화일승가 등도 많이 전래되고 있습니다. 이렇게 전통적인 불교예술과 음악이 많이 있어서 우리들의 마음을 감동시키기는 하지만 대중이 배우고 익히기에는 어려움이 많은고로 현대식 악곡인 찬불가를 먼저 익혀 대중화 하고 점차로 전통불교음악도 보급해야 할 것입니다. 특히 현대는 다종교 사회로서 불교의 장점을 더욱 홍보해야 하며 더욱이 울산은 공업도시로서 문화와 정서적 차원에서 부처님의 가르침과 아울러 찬불가의 포교가 시급하므로 100만여 시군민의 성신적 의지처인 사암연합회가 외면할 수 없다는 사명감으로 이번에 합창단을 창립운영 하기로 하였습니다. 그 결과 여러스님과 불자님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으로 150여명의 대단원으로 출범하여 이지역 문화 발전과 포교에 크게 공헌하리라 믿어집니다. 이에 합창단원은 100만여 시군민중에서 선택된 자부심으로 이시대 불교중흥과 민족대화합의 큰 역사를 이끌어 가는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큰 원력과 열성을 다할 것입니다. 끝으로 본 합창단의 발전을 위하여 사부대중의 깊은 관심과 지도편달 바랍니다. 나무석가모니불 불기2533년 11월 15일    대한불교조계종 울산사암연합회 합창단 회원일동